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5-06-03 1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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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이 가상자산업 진출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말 각 은행 전략 담당 부행장급 오찬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은행권 주요 건의 사항' 초안을 마련했다.
▲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차기 정부에 가상자산업 진출 허용 등을 요청한다.
건의사항 초안에는 새로 출범할 정부에 가상자산업과 비금융업 진출 길을 넓혀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현재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을 발급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발을 담고 있지만 금융업법상 은행 업무 범위에 가상자산업이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은행권은 비금융업 전면 허용도 이번 건의사항에 담았다.
대형 정보통신사나 핀테크 기업은 자유롭게 금융·비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은행은 기타 산업 진출이 사실상 금지돼 불공평한 규제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은행권의 입장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관련된 유통·운수·여행·ICT(정보통신기술) 등 비금융 사업을 은행 부수 업무로 폭넓게 허용하고 산업 융복합 흐름에 맞게 부수 업무·자회사 소유 규제 방식을 '원칙중심 규제'로 바꿔줄 것으로 새 정부에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