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점유율 19%, 애플 15% 샤오미 14%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2025년 2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생산량 점유율. <트렌드포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애플은 15%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 대에 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4%, 지난해 동기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5800만 대를 생산하며 생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5 시리즈를 출시한 1분기와 비교해 생산량은 5% 감소했지만, 19%의 점유율로 선두를 이어갔다.

애플은 4600만 대를 생산하며 15%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1분기보다 생산량은 9% 줄었지만, 아이폰16e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보다는 4% 늘어났다.

트렌드포스 측은 “애플은 중국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 5월에 다른 지역보다 큰 폭의 가격 할인을 단행했으며, 현지 보조금 정책과 맞물려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42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3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이다. 샤오미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시장 확장에 성공했다.

오포는 직전 분기보다 생산량이 35% 급증한 3700만 대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5위에 오른 트랜션 역시 33% 증가한 27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트렌드포스 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소비 전자제품 수요를 억누르고 있지만, 하반기 성수기와 전자상거래 판촉 행사가 이어지며 연말까지도 분기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