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방패인가, 경영의 족쇄인가… 농협은행 ‘비상임이사’가 흔드는 경영 자율성
재생시간 : 2:10 | 조회수 : 59 | 김원유
농협은행 이사회가 디지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등 금융권의 시대적 과제에 맞춘 전문가들로 사외이사 진용을 꾸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비상임이사'를 통한 농협중앙회의 과도한 인사 개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강태영 은행장 선임 당시 불거진 '보은 인사' 의혹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비상임이사가 참여하는 구조는 이사회 독립성을 저해하는 치명적 약점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타 시중은행이 임추위를 100%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지키는 것과 달리, 농협은 중앙회와 연결된 비상임이사가 인사에 직접 관여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결국 중앙회 → 지주 → 은행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배구조 속에서 비상임이사가 '농민의 방패'가 아닌 '권력의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시장의 의구심은 커지는 모습이다.
농업 지원이라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비상임이사가 필요하다는 명분과 소수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농협은행 지배구조의 '뜨거운 감자'인 비상임이사 제도의 명암을 취재 기자와 함께 꼬치꼬치 짚어보자. 김원유 PDⓒ 채널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