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의 경기 체감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업심리지수(CBSI)는 90.2로 집계됐다. 5월 지수보다 0.5포인트 내린 수치다.
 
6월 기업 체감경기 넉 달 만에 하락 전환, 중동 리스크와 건설업 부진 영향

▲ 6월 기업심리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내렸다. 사진은 부산항 부두 모습. <연합뉴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등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 관세, 건설업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과 비제조업분야 주요지수를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이보다 높으면 기업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으로 평가된다.

6월 기업심리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4.4로 집계됐다. 업황(-0.7포인트)과 자금사정(-0.4포인트) 등 심리가  나빠지면서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비제조업 심리지수도 5월보다 0.7포인트 떨어진 87.4를 보였다. 매출(-0.6포인트) 채산성(-0.5포인트) 등이 낮아지면서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 체감 경기는 다음 달에도 소폭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89.4로 6월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3.4로 0.3포인트 상승이 예상됐지만 비제조업 심리가 86.7로 0.4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