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등 글로벌 풍력발전 성장에 따라 수주잔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씨에스윈드 주가 오를 힘 갖춰", 풍력발전 성장에 수주잔고 늘어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19일 4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0년까지 수주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중장기 외형 성장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주요고객사의 수주잔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잔고 확대는 유럽, 미국, 남미의 수요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씨에스윈드는 2018년 기준 매출의 86%가 글로벌 풍력발전 터빈 톱3 기업인 베스타스(27%), 지멘스가메사(49%), GE(10%)에서 나왔다. 2019년 1분기 말 베스타스 수주잔고는 43%, 지멘스가메사는 7%, GE는 15.6% 증가했다.

미국에서 풍력발전 세금보조금정책과 주별로 재생에너지 의무발전비중(RPS)이 높아지면서 강한 수요 증가세가 나타났다. 앞으로 3년 동안 미국 풍력발전시장의 호조가 기대된다.

수요가 확산되면서 고객사가 부품 조달을 서두르는 모습도 보인다. 씨에스윈드는 7일 지멘스가메사와 1532억 원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기존 계약과 달리 공급물량에 법적 구속력이 존재한다.

정 연구원은 “공급 부족상황에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가 선제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핵심 풍력타워기업으로서 입지가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풍력발전 터빈기업들은 수주잔고 증가에 따라 이익 가시성이 확대되면서 주가 순자산비율(PER)이 20배까지 높아졌다. 씨에스윈드도 2020년까지 매출과 수주잔고 증가로 주가순자산비율이 15배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