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베트남의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해상 풍력발전 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의 수혜가 전망됐다.
 
"씨에스윈드 주가 상승 가능", 베트남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의 수혜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4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타워를 생산해 판매하고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덴마크 베스타스 등 글로벌 풍력발전회사들을 주요 고객회사로 두고 있다.

한 연구원은 “베트남이 2026년까지 3.6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해상 풍력발전 타워공장을 운영하는 씨에스윈드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상 풍력발전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도 씨에스윈드 실적에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육상 풍력발전은 2025년까지 연 평균 7~8% 성장하는 반면 해상 풍력발전은 같은 기간 19~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도 해상 풍력발전 목표량을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영국은 최근 해상 풍력발전 목표량을 10GW에서 30GW로 상향했다. 프랑스는 연간 해상 풍력발전단지 증설규모를 750MW(메가와트)에서 1GW로 늘렸다. 대만은 2020년부터 5.5G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시작한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영국, 베트남, 대만에 해상 풍력발전 타워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여러 대륙에 공장을 두고 있다”며 “씨에스윈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해상 풍력발전시장에 힘입어 글로벌 최대 해상 풍력발 타워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2019년에 매출 6967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