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해외시장이 다소 아쉬웠다.

상상인증권은 11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한국콜마 다소 아쉬웠던 해외, 당분간 주가는 횡보 전망"

▲ 한국콜마의 2056년 매출액은 2조9238억 원, 영업이익은 2809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늘어난 7308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735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별도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당분기 중 상대적으로 저마진인 색조 매출이 전년대비 +40% 수준으로 고성장하며 비중 확대되고, 금년 성과급을 위한 충당금도 전년대비 +20억원 증가했으나, 한국콜마의 주특기이자 성수기 시즌 제품인 sun 카테고리의 호조가 지속되며 부문 수익성 유지됐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믹스의 경우 계속해서 인디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1∼2위 업체의 매출은 감소하거나 순위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2분기 중국(무석콜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499억 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68억 원으로 역성장했다.

지난 1분기의 기대감과 달리 중국 내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중 고른 자외선차단제 수요에 따라 성수기 효과가 미미했다.

2분기 북미는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3% 늘어난 184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을 기록했다. 캐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6% 감소한 100억 원, 영업이익은 3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2공장 가동 시작과 관련 비용은 제한적이었으나, 1공장 최대 고객사 주문량이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미국은 적자전환했으며, 캐나다는 매출 감소를 비용 효율화로 극복하며 흑자전환했다.

2분기 연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줄어든 707억 원, 영업이익은 -38%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 흑자전환했다.

마지막으로 HK이노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케이캡과 수액 등 ETC(전문의약품) 부문 호조 및 음료 리콜에 따른 H&B 부문의 부진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0%, -20% 시현했다.

지난 분기까지 기대감을 높였던 해외 실적이 다소 주춤했던 점이 다소 아쉽다. 중국과 캐나다에서는 단기 개선 요인이 부재하나 미국 2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해외 매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김혜미 연구원은 “다만, 이 역시 단기적으로는 감가상각비 등 비용 확대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전사 실적 성장 흐름 지속에도 불구하고 해외 모멘텀 약화로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늘어난 2조7651억 원, 영업이익은 31.3% 증가한 25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