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대형 세단 K9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올 하반기 내놓을지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9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지 4년이 넘고 국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각에선 기아가 K9을 단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입장에선 K9이 기아 대형 세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쉽게 단종을 결정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기아가 올해 안에 K9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K9은 지난해 2209대, 올해는 상반기까지 86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판매량만 놓고 보면 단종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K9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K9 성능과 승차감 등에 대한 좋은 평가가 대부분이다.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가격이 5871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K9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은데도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를 신차 출시가 안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2021년 6월 K9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4년째 연식변경 모델만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이 보통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3~4년 내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하반기가 K9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는 추세를 반영, 기아가 플래그십 모델로 'EV9'를 전면에 내새우며 이 모델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하지만 EV9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기 때문에 같은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해도 대형 세단인 K9과 구매 수요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K9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K9의 경쟁 차종으로는 제네시스 G80이 꼽힌다.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긴 하지만, 가격을 놓고 봤을 때 K9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판매량이 부진하다 해도 K9이 대형 최상위 세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에는 RM3라는 코드 이름을 가진 K9의 후속 모델 출시 계획이 적힌 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다.
기아가 K9 단종보다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로 완전변경해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9은 지금까지 내연기관차로만 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고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처음 탑재했다. 당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네시스를 비롯한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확대 탑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봤을 때, K9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9 신차 출시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K9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지 4년이 넘고 국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각에선 기아가 K9을 단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 <기아>
하지만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입장에선 K9이 기아 대형 세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쉽게 단종을 결정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기아가 올해 안에 K9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K9은 지난해 2209대, 올해는 상반기까지 86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판매량만 놓고 보면 단종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K9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K9 성능과 승차감 등에 대한 좋은 평가가 대부분이다.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가격이 5871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K9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은데도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를 신차 출시가 안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2021년 6월 K9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4년째 연식변경 모델만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이 보통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3~4년 내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하반기가 K9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는 추세를 반영, 기아가 플래그십 모델로 'EV9'를 전면에 내새우며 이 모델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하지만 EV9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기 때문에 같은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해도 대형 세단인 K9과 구매 수요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K9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 K9의 경쟁 차종으로는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사진)이 꼽힌다. 소비자 사이에선 가격을 놓고 봤을 때 K9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G80에 비해 판매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현대차>
K9의 경쟁 차종으로는 제네시스 G80이 꼽힌다.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긴 하지만, 가격을 놓고 봤을 때 K9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판매량이 부진하다 해도 K9이 대형 최상위 세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에는 RM3라는 코드 이름을 가진 K9의 후속 모델 출시 계획이 적힌 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다.
기아가 K9 단종보다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로 완전변경해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9은 지금까지 내연기관차로만 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고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처음 탑재했다. 당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네시스를 비롯한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확대 탑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봤을 때, K9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9 신차 출시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