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온과 SK엔무브 합병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등으로 재무 안정성과 사업 시너지를 동시에 확보했다”며 “그룹의 전기화 전략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K온의 SK엔무브 합병 등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리밸런싱(사업구조 조정) 작업을 이어왔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병의 재무적 효과를 놓고 “SK온은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 적자로 재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합병을 통해 SK엔무브의 현금흐름이 SK온의 재무구조를 보완해 자본 약 1조7천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8천억 원 규모의 즉각적 재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엔무브와 SK온의 결합은 사업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SK엔무브는 그동안 특수한 유체에 전자기기나 배터리 등을 담궈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사업을 펼쳐 왔다. 합병 이전에도 SK온과 협업을 이어왔고 3월에는 EV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을 공개했다.
이 연구원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및 열관리 솔루션 기술은 SK온의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EV와 에너지저장장치,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고성능 열관리 수요처로 진출을 가능케 하며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SK온은 생산설비 가동율도 높아져 앞으로 실적 성장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온은 미국 SKBA 1/2공장 2022년 상업가동 이후 4년 만에 완전 가동에 이르렀고 특히 수율은 역대 최고인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하반기부터는 여러 공장 순차 가동으로 미국 내 매출과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취 효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등으로 재무 안정성과 사업 시너지를 동시에 확보했다”며 “그룹의 전기화 전략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 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K온의 SK엔무브 합병 등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리밸런싱(사업구조 조정) 작업을 이어왔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병의 재무적 효과를 놓고 “SK온은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 적자로 재무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합병을 통해 SK엔무브의 현금흐름이 SK온의 재무구조를 보완해 자본 약 1조7천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8천억 원 규모의 즉각적 재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엔무브와 SK온의 결합은 사업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SK엔무브는 그동안 특수한 유체에 전자기기나 배터리 등을 담궈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사업을 펼쳐 왔다. 합병 이전에도 SK온과 협업을 이어왔고 3월에는 EV 배터리 액침냉각 기술을 공개했다.
이 연구원은 “SK엔무브의 액침 냉각 및 열관리 솔루션 기술은 SK온의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는 EV와 에너지저장장치,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고성능 열관리 수요처로 진출을 가능케 하며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SK온은 생산설비 가동율도 높아져 앞으로 실적 성장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K온은 미국 SKBA 1/2공장 2022년 상업가동 이후 4년 만에 완전 가동에 이르렀고 특히 수율은 역대 최고인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하반기부터는 여러 공장 순차 가동으로 미국 내 매출과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취 효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