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주말 스코트랜드에서 회동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무역합의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미국 EU 무역합의' 기대감에 3대 지수 동반 강세, 국제유가는 약세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회동 소식에 따라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8.01포인트(0.47%) 오른 4만490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5.29포인트(O.40$) 상승한 6388.64, 나스닥종합지수는 50.36포인트(0.24%) 오른 2만1108.3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S&P500은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국가와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주말 스코트랜드에서 폰데어라이엔과 만나 관련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폰데어라이엔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요일에 대서양 무역관계와 그것을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스코트랜드에서 트럼프와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역시 스코트랜드 에든버러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EU와 협상 걸림돌은 20가지 정도 된다”며 “합의 가능성은 높게 봐서 50% 확률이지만 협상이 성사된다면 이는 사실상 가장 큰 규모의 무역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여전한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 등으로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7달러(1.3%) 떨어진 65.1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4달러(1.1%) 하락한 68.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