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 관세 우려에 따라 고객사의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바뀐 점이 반영된 탓이다.
 
대신증권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 하향, 미국 관세 우려로 고객사 투자 기조 보수적으로"

▲ 미국 관세 우려에 따라 고객사의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돌아서며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오토에버>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1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관세 우려에 따라 고객사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목표 주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30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420억 원을 크게 하회했다.

그는 “차량 소프트웨어(SW) 관련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마진이 위축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쇼크에도 기업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됐다.

그는 “차량 소프트웨어(SW) 매출이 지연돼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투자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024년 부채비율 94%로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룹사의 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소프트웨어중심차(SDV) 투자 수혜, 미래항공모빌리티(AAM)·항만 등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투자에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1440억 원, 영업이익 23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58%,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