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송치영 대표 '안전경영 시험대', 대형 수주 결과보단 현장 안전이 우선돼야
재생시간 : 0:53 | 조회수 : | 김원유
[씨저널]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8월초 잇단 인명 사고로 대표에 취임한 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인프라 수주를 중단하고 안전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사장은 오는 10월 청주 복대동 복합개발사업과 서울 성수2구역 재개발 등 대형 수주를 앞두고, 사고 이후 대외 신뢰 회복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청주 복합개발사업은 포스코이앤씨가 사고 이후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 수주전으로, 송 사장 체제에서 안전경영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청주 '더샵퍼스트파크'와 '센트럴', '그리니티' 등으로 지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혀왔으며, 복대동 부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의 알짜입지다.
그러나 지역 여론은 신안산선 사고 등으로 포스코이앤씨에 여전히 부정적이며, 경쟁자인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이라 수주전은 쉽지 않다.
정부가 올해를 '산재 사망 근절 원년'으로 선언한 상황에서 송 사장은 9월 한 달 동안 안전경영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특히 10월은 청주 사업뿐 아니라 성수2구역 1조7천억 원 규모 입찰 마감과 국정감사까지 예정돼 있어 송 사장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점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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