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에게 OTT는 정말 기회인가? '도라에몽' 같은 영원한 IP 가로막는 그들의 계산 방식 재생시간 : 2:26  |  조회수 : 27  |  김원유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를 22년 연속 연출하며 누적 관객 1억 명 돌파의 대기록을 세운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그는 '닌자보이 란타로',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일본의 국민적 애니메이션을 이끈 거장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데즈카 오사무 등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을 국가적 자산으로 격상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창작자의 빈자리와는 무관하게 그가 남긴 IP는 멈추지 않고 수익을 창출한다

'도라에몽'의 누적 매출은 약 22조 원으로 추산되며, 현행법상 저작권은 작가 사후 70년까지 보호되어 유족에게 상속된다. 

특히 기업이 10년마다 갱신하는 상표권은 영구 소유가 가능해, 원작자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캐릭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대를 이어 지속되는 구조다.

최근에는 제작사가 흥행 리스크를 온전히 짊어지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수익 지분을 가져가는 리스크 전가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제공하지만, '케데헌' 사례처럼 1.4조 원의 수익 중 제작사 몫이 500억 원에 그치는 등 거대 자본의 독식 구조라는 과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그렇다면 원작자 사후에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로열티는 실질적으로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가는걸까? 

OTT 중심의 제작 환경 변화는 창작자에게 독인지 성배인지 그리고 한국 웹툰이 실사화를 넘어 애니메이션이라는 험난한 시장에 도전하는 경제적 이유는 무엇인지 취재 기자가 직접 짚어봤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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