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황 위기에 LG화학 신학철의 선택, 고부가 '스페셜티' 강화 재생시간 : 1:6  |  조회수 :  |  김원유

[씨저널] LG화학은 1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적 대부분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돼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약 9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런 1분기 실적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 부회장은 한국화학산업협회장으로서 정부에 산업 구조조정과 고부가 소재 중심 전환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며 업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실행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으며,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 역시 고부가 소재 분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석유화학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소재 강화로 앞서 나가려 하지만 중국의 석유화학 기업도 기초 소재를 만드는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연구개발 강화 등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해야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채널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