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소환해 삼성그룹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사건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7일 최 전 미래전략실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웰스토리 부당지원 관련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소환 조사

▲ 검찰이 27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이 지난 3월17일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계열사 급식 물량을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에게 몰아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실장을 상대로 2013년부터 8년 동안 삼성 계열사들의 급식 물량을 전부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실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이끌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1년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가 웰스토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삼성그룹에 234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 전 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가 2013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사내급식 물량 100%를 웰스토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몰아줬다고 봤다.

최 전 실장은 삼성그룹이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하는 과정에서 삼성 계열사들에 손해를 입혔다며 시민단체로부터도 고발당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등을 소환해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해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