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에서 해외사업 확대 다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새 사옥에서 열린 준공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아모레퍼시픽의 새 사옥 완공으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열고 해외사업을 확대할 의지를 보였다.  

서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새 사옥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새 사옥은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내세워 아시아 뷰티로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바꿔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새 사옥이 직원들 창의성과 팀워크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다른 어떤 곳보다 살아 움직이는 ‘행복한 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와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가 등 아모레퍼시픽그룹과 현대건설, 건원엔지니어링 관계자 4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아모레퍼시픽의 새 사옥 시공을, 건원엔지니어링은 감리를 맡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와 현대건설, 건원엔지니어링 등 3곳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치퍼필드 건축가는 “아모레퍼시픽 새 사옥은 원대한 꿈과 가치를 품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 새 사옥 건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에 새 사옥을 준공해 세 번째로 용산 시대를 맞았다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창업자는 1956년 새 사옥이 있는 지금의 부지에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76년 10층 규모 신관을 세웠으며 그 뒤 이번에 새 사옥을 지었다.

아모레퍼시픽 새 사옥은 지하 7층부터 지상 22층까지 연면적 18만8902제곱미터(약 5만7150평) 규모를 갖췄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건물 이름에 서성환 창업자의 아호를 담아 '아모레퍼시픽 장원'이라고 정하고 정육면체의 본사와 닮은 중건기비를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