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인적분할'로 시험대 오른 김동선의 경영 능력 재생시간 : 1:20  |  조회수 : 61  |  김원유

한화그룹이 지배구조에 큰 변화를 준다. 지주사 역할을 기존 한화와 함께 또 다른 지주사 형태의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신설한다.

지배구조 변화 이후 홀로서기가 본격화하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이 총괄하는 사업부문이 모두 인적분할로 신설하는 회사에 편입되면서 자신의 공과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테크·라이프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인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 분할비율은 존속법인 한화가 76.3%,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23.7%다.

인적분할의 핵심은 장기적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이 중요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부문과 유연한 성장전락 및 시장대응이 필요한 기계, 서비스부문을 나누는 데 있다. 한화는 사업특성과 전문성이 각기 다른 계열사들을 특성에 맞게 분리해 다양한 경영상의 결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저평가 요인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한화는 신설법인으로 편입된 계열사들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사이 시너지, 테크부문와 유통부문의 협업 및 투자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를 미래 성장동력 중심에 두고 리테일과 식음료 사업에 테크 분야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게획을 세웠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부사장에게 기회이자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의 실적, 미래전략 등이 오롯이 김 부사장의 성과이자 책임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비교해 여전히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아래 놓이는 계열사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다. 한 곳도 빠짐없이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들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사업뿐 아니라 계열사 연계 시너지를 통해 미래 사업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유 PDⓒ 채널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