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연속 적자, 이상민 배터리 분리막 시장에서 기업가치 회복 노력중 재생시간 : 1:9  |  조회수 :  |  김원유

[씨저널] SK아이테크놀로지는 2024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상반기부터 SKIET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업황 악화로 1년 반 넘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고, 이상민 대표이사는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실적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2023년 매출 6483억 원·영업이익 501억 원에서 2024년 매출 2179억 원·영업손실 2910억 원으로 실적이 급락했고, 2026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IET는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주력으로 전기차 배터리 매출 비중이 높지만, ESS와 IT기기용 분리막 비중을 키우기 위해 ESS 배터리용 분리막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북미·유럽에서 ESS 수요가 늘고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 소재에 규제를 강화하면서, SKIET는 국내 배터리 업체에 소형 ESS용 분리막을 공급하고 가정용 ESS 분리막 신규 계약과 북미 ESS 기업과의 대규모 프로젝트 논의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 2~4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14.8억㎡에서 27억㎡까지 확대되고, 유럽 전기차 기업들과의 공급 계약과 신규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배터리셀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라인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가는 과정에서 ESS 신규 수주 확보가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단기간 내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흑자 전환 시점은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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